이탈리아 세미패키지 리뷰!❤️(이혜민가이드님)
너무너무 재밌었던 이탈리아 10일간의 리뷰 남기려구 글을 써봅니당 ㅎㅎ 이거 쓸라구 들어와보니 글이 있던데
- 둘째, 여행자분들이 잘 어울리실 수 있도록 DJ, OT등 편한 분위기를 마련할 것요거 DJ는 그 YS랑 DJ 대통령인가욤?? 허허걍시작해볼게요.. 제가 세미패키지를 선택한 이유는 1. 투어를 안좋아하고 취미가 미술사 서양사 공부라 미술작품을 많이 알고있어서 알아서 유명한작품이나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보고싶었기 때문!2.도시간 버스이동이 좋을것같구 소도시 여행할때는 버스가 압도적으로 편할 것 같아서!3.숙박비+조식+도시세+공항픽업 다 따졌을 때 가격도 합리적이라구 생각했고, 소매치기나 치안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봤음!4.이탈리아 포함 유럽여행을 가본적은 있으나, 항상 부모님이나 보호자랑 함께라서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음(여자둘끼리 다니기에)요렇게 3갠데, 실제로 1번은 투어로 바티칸을 다니면서 그냥 패키지 안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읍니다. 2번 장점은 치비타나 베로나에 갈때 느꼈구요! 그런데 3번,4번은 사실 굳이 세미패키지 안했어도 갈만 했겠다 싶었어용.. 패키지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걸 지금부터 말해보겠습니당1. 일단 저는 유럽, 미국 비행기는 무조건 대한항공+직항을 선호하는데(경유 싫고, 동방항공에서 짐분실+1일연착 등 개빡치는일이 너무 많아서) 픽업가능한 날짜를 보니 2일만 늦추고 로마inout으로 하면 100만원이상이 절약되거든요..? 여기서 추천해주신 항공편을 탈 이유가 없으니 베니스에서 로마까지 다시 이탈로 기차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그래보니까 생각보다 이탈리아 기차가 치안도 좋고, 속도도 빠르고, 대도시끼리의 연결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패키지 빠지고 간게 넘 잘한선택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 신청하시는 분들도 패키지 일정에 꼭 맞추기보다는 다른나라 가는 비행기나, 기차로 이동해서 가는 방법이나 요런걸 좀 알아보시면 더 이득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추천해준 항공편 중에(7월비행기, 2월구매 기준) 일단 티웨이는 좀 싼편이었으나.. 170정도로 기억하고 대한항공+독일이나 영국,네델란드 경유는 거의 230? 정도였습니다. 저는 로마 inout+ 베네치아-로마 기차 합쳐서 130+5 정도로 140만원 밑으로 타고왔습니다.. 웬만하면 대한항공은 수도기준 무조건 직항이 있고 가장 저렴합니다(유럽의경우) 날짜 맞춰서 이렇게 하시는게 이득이에요.. 솔직히 비행기값때문에 패키지 하지말까 고민 엄청했어요2. 일정을 어짜피 내가 다 짜야하기때문에 소도시 여행은 좋지만 대도시 다닐땐 지도까지만들어서 개꼼꼼하게 계획짰음..나중엔 지도를 아예 외워서 없이도 찾아다녔습니다.. 제가 길을 좀 잘찾는 편이기도 하고, 코스를 미리 알아보고 가서 잘 다녔지만 생각해보니 이러면 패키지를 왜했지..? 하는 고민 좀 했어요3.숙소 가격에 비해 숙소 컨디션이 좋지 않은편이라고 느꼈어요.. 로마는 저희룸은 나쁘지 않았지만 숙소가 바티칸에는 가깝고 중심지는 넘 멀어서 택시타고다녔어요(다른 친구들 방에는 개미 창궐..) 피렌체 방은 드라이기가 고장나있었고, 베니스 숙소는 그나마 제일 괜찮았습니다! 제가 다시 로마로 돌아가서 예약한 숙소는 2박에 1인 22만원 지불했는데 최고의 컨디션에 개넓은 방이었네요..ㅋㅎㅋㅎ 이럴바에 더 싸게 안좋은호텔을 찾거나 비슷한 돈 내고 더 좋은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여기 페이지에는 숙소가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좀 별로다 식으로 써있는데 제가 직접 찾은 숙소는 개좋았습니다.. 일본 비즈니스호텔보다 좋았던거같아요^.^ 4. 추천해준 식당이 좀 별로입니다. 저는 밥먹는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하루에 1회정도 밥을 먹는데, 그냥 한번추천해준데 가볼까? 하고 피렌체, 베니스에서 한번씩 가봤는데 개비싸고 맛이없어요 그냥 구글맵보고 대충 들어가는게 나을듯!너무 까기만 했나 싶어서 이제부턴 장점 소개할게요ㅋㅎㅋ 실제로 전 여행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1. 캐리어를 안끌고다녀도 된다. 짐보관 해준다.. 패키지 끝나고 다닐때 캐리어 질질 끌고다니기.. 캐리어들고 기차타기.. 캐리어 맡기고 돈내기.. 등등했는데 짐보관 하나당 6유로나해요 ㅠ 코인락커따윈 당연히 없구요 ㅋㅎㅠ 근데 여기는 캐리어를 버스에 넣을수 있는게 너무좋습니다🩷🩷 호텔 체크인같은거나 기차타는것도 솔직히 돈은 아끼지만 넘 귀찮은데 여기는 다 해주시니까 넘모 좋았습니당2. 가이드님이 넘 좋아용! 저희는 인솔자가 이혜민 가이드님이셨는데 여행을 엄청많이 다녀보신 경험으로 너무 잘 안내해주시고, 베로나에 갔을때는 여행멘토처럼 좋았던 여행지나 앞으로 가볼 여행지같은 것도 말씀해주셔서 저처럼 여행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자유롭게 여행다니시면서 투어 가이드로도 일하시고, 한국에는 집도 안사셨다는게 정말 대단해보였어요! 멋진 삶을 사시는 분이랑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좋은 에너지도 받은 것 같아요.3.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게 넘 좋습니다!! 저희팀이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끼리 배정을 해주신건지 모르겠는데 거의 동갑이더라구요! 심지어는 동향사람도 있어서 개신기했습니다..마지막날엔 다같이 밥도 먹고 방에서 저희끼리 쫑파키도 하면서 너무 행복하게 보냈어요! 좋은 친구들을 여행와서 만난 것 같아서 낭만적이고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여행지를 다니니까 신기한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여행지 다니다가 만난 언니와도 친해졌는데 넘 멋있는 분이구.. 같은 팀 친구들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는데 다들 멋있는 사람들이라.. 이것땜에 패키지 하길 잘했다 생각했어요4.자율성이 있는게 전 굉장히 좋았습니다! 일단 코스를 제 마음대로 짤 수 있고, 티켓도 전부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탈리아어 번역해서 사서 경비도 많이 절약했구요 ㅋㅋ 전 박물관이랑 미술관을 너무 좋아해서 그냥 패키지였다면 이렇게까지 많이 가보지 못했을 것 같아요! 계속보면서 아무리 흔해져도 성당, 박물관은 가는곳마다 새롭고 감동적이었어요! 5.여기서 추천해주는 코스가 괜찮습니다. 특히 길이 무너져서 스위스뷰는 아예 가지 못했는데 대체코스로 갔던 베로나와 시르미오네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가이드님이 보내주신 코스대로 다녔는데 길을 가는거라 그런지 딱히 예약도 안해도 되고 호수도 너무 예뻐서 아쉽지 않게 잘 보낸거같아요!6. 코스 짤때 문의를 너무 친절하게 잘받아주세요 ㅠㅠㅠ 너무 도움 많이 된거같습니다 이게!패키지 자체에 대한 장단점은 이정도인 것 같고, 제가 좋았던 코스나 여긴왜갔지 싶은 곳들을 리뷰써볼게요.. (무난한곳은 걍 넘길래요)너무 좋았던 곳1. 성 베드로 대성당성당 많이가면 질린다 하시는분도 있는데 전 여기는 진짜 압도적으로 좋았어요.. 일단 크기 자체가 멀리서 거리가 가늠이 안될정도로 크고 바깥의 돔도 예쁘지만 내부가 장난이 아닙니다. 바티칸 안갔으면 후회했을 정도로요.. 이 전까지 좁은 박물관에서 라오콘이나 시스티나성당 보고 오면서 바티칸 생각보다 별거없네.. 하면서 왔는데 여기 도착하자마자는 거의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전 불자인데도 갑자기 신앙심이 끌어오르는 느낌? 안에 피에타도 있는데 별로 신경 안쓰여요 이 공간자체가 주는 압도감이 더 커서요.. 그래서 다음 코스 있는데도 여기서 좀 오래 머물렀어요 미적거리면서.. 바티칸은 진짜 크고 혼잡하고 사람 너무많으니까 저처럼 투어 싫어하는 분들도 패스트트랙 투어는 사시는게 좋을거같네여..2. 조토패스 써서 간곳(조토의 종탑, 오페라 박물관)두오모에서 보는 것보다 종탑에서 보는게 일단 두오모 돔이 보이고, 철창이 있어도 사진 잘나오니까 걱정마세용! 풍경만 찍으려면 철창 사이에 껴서 찍으면 잘나와요 ㅋㅎㅋㅎ 여기가 진짜 이쁘고 계단도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뒤지기 직전에 쉴수 있어서 살만은 합니다^^오페라 박물관은 조토패스 사시면 같이 무료입장인데, 지오반니세례당은 ?스러운데 여긴 볼것도 많고, 천국의문도 있고, 브루넬레스키가 만든 돔의 구조나 역사들을 파악하기 쉬워서 좋은 것 같아요! 여기에 지오반니랑 브루넬레스키가 경합하던 자료도 남아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여기랑 우피치미술관 기념품 구성이 유사한데 여기가 훨싸요 무조건 여기서 구매하세여!!3.우피치 미술관여기는 투어를 안해서 너무 행복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미리 작품에 대한 것들을 공부하고 유명한 작품들은 다 봤고, 이렇게 유명하지 않은 작품들도 따라하면서 재밌는 추억을 많이 남겼습니다! 이 박물관은 건축도 너무 예쁘고(원근법을 이용한) 보티첼리와 라파엘로의 그림도 있어서, 입장료도 비싸지 않으니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모나리자는 가서봤을때 너무 작아서 이게뭐노 했는데 보티첼리 그림은 크기가 커서 실제로 봤을때 색감이 더 뚜렷하고 잘보여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박물관 위에 테라스 카페에서 베키오궁이 가장 예쁘게 잘나옵니당사실 피렌체가 갔던 도시들중 가장 좋았습니다! 어딜 가던 두오모가 보인다는 것도 좋고, 로마는 고대~중세라면 여기는 르네상스시대에 아직 살고있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마키아벨리인데, 베키오궁을 들어가기보다 우피치 미술관을 선택했으나 그것마저 아쉽지 않을 정도로 이곳의 모든게 좋았네요.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를 보고오면 좋다고들 하던데, 두오모가 이뤄주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도시전설이 오히려 이 도시를 폄하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그런 사랑이야기로 설명할 곳이 아니고, 이곳에 살던 모든 예술가의 영혼이 살아숨쉬며, 그러한 예술가들을 발굴했던 훌륭한 상인이자 정치인인 메디치 가문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또한 르네상스시대의 건축은 하늘을 찌를듯 신의 권위를 상징하던 고딕양식에서 벗어나 인간에게 집중한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원근법을 이용한 통제적인 느낌의 도시를 만들어냈고, 멋있었어요. 저처럼 건축,역사,미술,음악 등을 좋아한다면 꼭 와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4.베로나, 시르미오네여긴 호수가 개이쁘고 성과 길이 중세느낌이라 되게 언발란스한거같으면서도 어울려요 ㅋㅎㅋ 베로나는 쇼핑하기도 좋고 줄리엣의 집도 재밌었는데 시르미오네는 가는곳마다 그림같은 도시라서 좋았어요! 레몬이 유명해서 곳곳이 레몬 관련 소품과 꽃장식으로 도배되어있었는데 그것도 이 도시와 어울려서 좋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당바다같은데 큰 호수래서 넘 신기해여 민물고기도 있고 바다랑 다르게 바닥에 돌이 많습니다.5.무라노 섬베네치아를 오면 다른곳 안들리고 여기만 와도 괜찮을 것 같어요 ㅋㅎㅋㅎ 베네치아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다 여기에 있고 길도 예쁜데 유리공예까지 팔아서 넘 좋습니다!! 본섬이 오히려 성당이 타지마할처럼 생기고.. 물이 더러워보이고.. 별로인 것 같아요6.트라스테베레여기는 로마 외곽이라 일단 중심지랑 다르게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고, 로마 하면 생각나는 길거리인데 곳곳의 소품샵과 카페들이 다 너무 예쁩니다! 고흐의 밤의카페테라스 같은 느낌도 나용 전체적으로 느좋..? 가는 길마다 포토스팟이고, 저는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도 바티칸을 지나서 가는거라 너무 예쁘고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에 유명한 성당도 있는데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여유롭고 이탈리아느낌 물씬나는 곳을 찾는다면 좋습니당 ㅎㅎ 글고 여기 있는 박물관이 무료입장이길래 그냥 한번 들어가봤는데 작품이 되게 난해하고 19금..? 느낌이라서 신기했어요.. + 이건 좋은 곳은 아니고 꿀팁인데 매달 첫째주 일요일은 콜로세움+포로로마노+보르게세 등 몇곳이 무료입장하는 날입니다!! 개꿀이니까 오픈런 하세용 ㅎㅎ 오픈런 한시간정도밖에 안기다리고 들어갔어요!보르게세는 사실 돈내고 따로갔는데, 무료입장때 한번에 갔어도 나쁘진 않았을거 같긴 해요! 저는 사람에 치여서 관람하기가 너무 싫어서 그냥 돈내고 여유롭게 관람했습니다 ㅋㅋ 여기는 유명한 작품에 되게 많은데 공원 안쪽에 처박혀있는 접근성이... 그래도 내부는 너무 좋았지만 가는게 불편해서 최고의 장소까지는 아니었어요!(왜냐면 생각보다 보르게세공원이 안예쁘거든요.. 우리나라 어린이 대공원이랑 별차이없는)여기서부터는 별로인.. 왜갔는지 모르겠는.. 열받는 장소 모음이에요1.포로 로마노일단 여기는 그늘이 아에 없는 폐허입니다.. 심지어 다른곳엔 그나마 선풍기라도 있지 그냥 아무것도 없고 더워 죽을뻔했어요^ 무료입장 아니었으면 아마 안왔을듯? 지상에 있는 설명들은 거의 다 어떤 건물이었는지 포럼의 지리를 설명해주는 것이었고, 지하로 들어가서 구덩이같은곳에 오히려 로마 제국의 역사나 네로황제, 콘스탄티노플에 대한 설명이 써있어서 그부분은 간단히 읽으면서 공부하기 좋았어요. 근데 여긴 사진도 너무 안나와서 그냥 별로에요.. 2. 조국의 제단(빅토리오 에마누엘레), 베네치아광장땡볕인데 뭐 그닥 예쁘지 않고.. 베네치아 광장쪽은 공사를 너무 많이하고있어서 미관상 별로였어요 ㅠ 그래도 여긴 최악까지는 아니긴한데.. 멀리서봐야 더 예쁘고 가까이서보면 오히려 별로에요 ㅋㅋ3.진실의 입진실의입인데 왜 진실의입 사진이 없냐하시면.. 줄서는걸 포기하고 그냥 옆에 분수에서 사진이나 찍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줄이 너무 긴데 줄생각도 안하고 땡볕에 그건 아닌거같아요.. 성당 내부에 있는데 솔직히 굳이 가야하나 싶네여 ㅋㅋ 다른데는 다 화나지만 가긴 갔는데 여긴 가지도 않았습니다 ..4.스페인계단사람 너무많고+사진 잘 안나오고+정체불명의 찌린내가 납니다.. 전 프랑스를 싫어하는 이유가 이런 위생문제가 큰데.. 여기가 딱 그래요 ㅠ 좀 불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로마의 휴일 보고 좀 기대했는데 여긴 지나갈때마다 계속 들러서 더열받아요5.피사사람개많고+별로 신기하지도않고+사진도 잘 안나오고.. 이거볼라고 버스탄 시간이 아깝습니다^^ 여기 안가고 보볼리정원을 갈걸 그랬어요^ 사실 투어값이 패키지에 포함되니까 아까워서 간건데 패키지 한걸 후회할정도로 별로였어요;;이정도인데 여행이 원래 화날때도 있고 즐거울때도 있는거죵 ㅎㅎ 이탈리아는 저번에 밀라노와 피렌체만 가봤는데, 우피치미술관을 못간 아쉬움을 이번에 풀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가이드님의 여행담에 용기를 얻어서 다음여행은 이집트로 가보려구용!
오지윤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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