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니님과 함께 아이 럽 유우럽?
작성자윤수진
등록일2025-04-10
조회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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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님의 댓글
무니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진님 :)
3월 봄 날의 유럽을 함께 한 무니 인솔자 입니다.
한국 돌아가서도 여전히 10키로 씩 러닝하고 있으신가요?!
수진님과 함께 했던 여행을 생각하면, 저는 벨베데레 궁전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요.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버스에서 들은 그림 이야기들 때문에 실제로 보고 싶단 생각이 드셨다며 현장 티켓을 발권해서 가셨던...
그 때 말은 안했지만 나름 뿌듯했답니다 :)
그리고 수진님과 함께 했던 러닝 시간들도 너무 좋았고, 조식 먹는 시간들도 좋았어요.
조식을 이렇게나 좋아해 주시는 분은 수진님이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뭔가 호텔이 바뀔 때마다 바뀐 호텔 조식에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하는 나름의 불안이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점점 좋아진다며 두세그릇 씩 드시는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3
그리고 또 잊지 못하는 순간은,,, 파리.
같이 에펠탑을 처음 본 그 순간에 희주님과 수진님이 홀린 듯이 에펠탑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저는 파리가 익숙하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복잡하고, (청소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다소 더러운 환경 때문에 큰 감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두 분은 16일 여행에 지칠 만도 한데, 에펠탑을 보는 순간 이번 여행은 에펠탑이다, 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왜 사람들이 파리, 파리 노래를 부르는지, 왜 파리를 낭만의 도시라 부르는지, 그 중에서도 에펠탑을 왜 손 꼽아 말하는지 어렴풋이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익숙함에 속아 여행이 주는 매 순간의 반짝임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되돌아 봤답니다.
여행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어떤 삶의 방향키를 잡고 살아야 할까 생각해 보았다 하셨죠.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기에 수진님은 어떤 방향키를 설정하셨는지 궁금했어요.
이 여행이 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듣고 싶었구요.
한국에서 만나게 되면 꼭 그 얘기도 함께 들려 주세요.
수진님과 유럽에서 16일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와 함께 한 시간이 수진님에게도 행복한 시간들이었기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