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유로와 함께하는 프스동 후기 (마케터주의)
작성자최고관리자
등록일2024-11-14
조회수 40
본문
안녕하세요
유럽 여행 낭만적이고 풍경이 너무 좋고 사람들도 좋고,,~
하는 다 아는 이야기는 오천 분께서 미리 남겨주신 것 같으니
저는 제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구체적인 것들을
다른 이용자분들은 물론 로맨틱유로에도 도움이 되도록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광고를 전공하고 몇 달 전까지도
새벽 3시까지 야근수당 없이 강남을 밝히는 반딧불이로 일한 마케터입니다 ^^... ...
제가 패키지 여행을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이 다녀보기도 하고,
로유 직전에 혼자 유럽 자유 여행을 해 본 경험도 있어 더욱 자세한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아요.
◼︎ 아쉬웠던 점:
▪︎ 룸메이트나 조 배정을 너무 늦게 알려줌
아무리 다 알려주고 데려다주는 패키지 여행이라도 유럽여행이면 설레고 미리 알아볼 것도 많은데 여행을 함께할 사람들을 너무 늦게 알려주십니다. 실제로 같이 여행했던 분들 중에 방배정이 너무 늦게 나와 룸메랑 여행 계획을 못 맞춰서 아쉽다고 말하는 분을 만났습니다.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전체 인원은 아니더라도, 조 배정이나 룸메 정도는 더 일찍 알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인솔자 식별을 위한 뱃지, 유니폼, 깃발 등이 없음
다른 패키지 여행할 때는 인솔자를 알아볼 수 있는 물건을 다들 하나쯤을 가지고 계셨는데, 이번 여행에선 아무것도 없어서 공항에서부터 인솔자분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사진도 아니고 단어로만 뭐 입고 계신지만 알려주셨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유럽 공항에서 다들 깃발, 플래카드 들고 서 있는걸 보고 다른 식별 표시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어둡고 사람 많은 야경 투어의 경우 많은 인원을 혼자서 인솔하시기 벅차실 텐데 마이크도, 깃발도 없이 다니시는 걸 보고 의아했습니다. 젊은 인원이 참여하는 건데 너무 패키지 티나서 싫다,,고 생각하시면 에코백이나 뱃지처럼 굿즈화 해서 하고 다니시는 업체도 많이 봤습니다.
▪︎ 적은 인원이 아닌데 인솔자가 1명임
인솔자님이 계속 여행 내내 이렇게 많은 인원은 처음이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그럼에도 똑같이 현지 인솔자가 1명인 점이 아쉬웠습니다. 타 업체처럼 한 그룹이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스파팀/동스뷰팀이 인아웃 하면서 인원변동도 있는 편인데 픽드랍 관리가 힘드실 것 같았어요. 여행 내내 함께있던 프스동 입장에서는 조금 정신 없기도 했습니다. 일정 인원 이상은 신입 인솔자라도 함께 붙여서 2명 이상 했어야 안정적이지 않나 하네요. 또 여행 내내 인솔자와 함께하는 시간은 거의 야경투어뿐인데(이것도 오고 가는 건 개인적으로) 그런 시간이 적은 게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사전 배경이나 지식들을 이동하는 차량에서 주로 말씀 주셨는데, 자느라 놓칠 때도 많았고 더 여쭤보고 싶은 문화 지식 같은 것도 있었어서 자유 참여 투어로 몇 개 더 만들어서 인솔자와의 시간을 조금 더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 같은 패키지라도 시기, 날짜별로 숙소 컨디션 등락이 너무 큼
코로나 이후 여행 니즈 폭발+올림픽+중국 여행 수요 등락+성수기 등으로 숙소값이 오르고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건 잘 알겠으나, 그걸 감안하셔서 패키지 금액을 짜신 것일텐데 비슷한 시기에(또는 같은 시기 작년에 등) 다녀오신 분들과의 숙소 컨디션 차이가 너무 극과 극입니다. 여러 제약이 있으셨겠지만 이 인원의 단체가 불가능하면 두 그룹 정도로 쪼개서 가까운 두 숙소에서 나눠 묵기도 하던데 다른 방법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로유가 숙소 칭찬이 많아서 고른 것도 있었는데 조금 실망인 부분도 있었네요.
▪︎ 공지가 느린 편
숙소 공지를 6개월 전부터 계속 확인했는데 제목에도 (수정) 이런 것 없이 그냥 내용만 계속 바꾸시면서 수정하셔서, 미리 세워두었던 계획을 옮겨지는 숙소 맞춰서 몇 번이고 수정했었습니다. 야경 투어도 중간에 하나 없어지고, 원래 동신항운 티켓도 다같이 결제한다 했는데 별도 공지 없이 내용이 바뀌어서 공지를 수동으로 매번 찾아가서 확인했었습니다. 조배정도 그렇고, 유심칩도 공항 픽업을 신청할 수 있는지도 여행 직전에야 알려주셔서 저는 유심칩을 별도로 구매했어야 했어요.
▪︎ 로맨틱유로 홈페이지 자체의 UXUI나 가독성이 너무 안 좋음
보기 쉽게 카테고리 구성부터 여행 스토리텔링까지 완벽하게 짜둔 타 업체에 비해 홈페이지가 너무 정비가 안 된 느낌입니다. 심지어 이 마저도 제가 올초 처음 예약할 때에 비해선 나아진 것임을 알고 있으나 ...... 특히 공지사항이나 추천일정에 있는 이미지 한 장 없는 줄글이 너무 읽기 힘듭니다. 글자만 있는 통글 못 읽는 MZ들은 다 비슷할 것 같은데, 타 업체처럼까진 아니더라도 한 번 전체적으로 정비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여행 니즈와 업체 신뢰성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 장점
▪︎ 혼자서는 가기 어려운 근교 소도시 투어를 많이 할 수 있음
도심보다 조용한 근교를 좋아하는 편이라 자유여행으로 가서도 따로 근교 투어를 신청해서 다녔는데요. 유럽 특성상 근교투어가 10~30만 원은 기본으로 하는 걸 감안하면 스트라스부르, 고사우, 할슈타트, 체스키크롬로프 같은 근교 투어를 교통 걱정 없이 편하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인 것 같아요.
▪︎ 따로 카페 등에서 동행을 찾을 필요 없이 필요한 물건, 밥 친구,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음
혼자 여행할 때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유랑, 체크인유럽 같은 카페에서 급히 찾아보고 동행을 구했었는데 로유는 이미 다인원이다 보니 로유 안에서만도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카페 가입이나 오픈 채팅 파고 사람 거르는 과정도 은근 귀찮은데,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물어볼 수 있다보니 그런 커뮤니티적 걱정이 해결됩니다.
▪︎ 유럽 여행에서 제일 복잡한 캐리어 들고 나라간의 이동이 편리해짐
이게 패키지 여행의 가장 강점이죠. 근데 제가 탔던 로유 버스는 충전 케이블이나 쓰레기통이 따로 없어서 조금 불편했어요. 그리고 현지 가이드도 복불복이라 이것도 편차가 생각보다 큰 것 같았습니다.
▪︎ 티미님이 있음 ????
패키지를 정말 많이 다녀보면서, 여러 가이드를 만나봤는데요. 가이드는 생각보다 발음도 좋아야하고 친화력도 좋아야하고 성격도 체력도 좋아야하고 너무 기본적인 것 물어보는 핑거 프린세스들한테도 친절해야하고,,, 생각보다 극한직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원을 혼자 인솔함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모두를 대해주시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이번 팀 배웅도 못 해주고 바로 다음 팀 일정 붙여 진행하는 건 너무 지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ㅜㅜ 건강 챙겨 ~!
그리고 이건 그냥 마케터 시선의 오지랖으로 남깁니다 ,,,,
요즘 여행 수요가 늘면서 유럽 세미 패키지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상황에
2030 전문을 넘어 패션 기행(밀라노 등 패션 도시 전문), 운동인 전문(초원 요가, 헬스 프로그램 포함),
스냅 전문(스냅 작가 3명이 동행), 여성 전문(인솔자, 드라이버 모두 여성) 등
아주 다양한 콘셉트와 니즈에 맞춘 패키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읽듯 스토리텔링 완벽한 상품 설명서와 예쁜 디자인을 가졌거나
MZ세대에 맞춰 노션으로 정갈하게 정리되어 따로 문의가 하나도 필요없을 정도로
꼼꼼하게 적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로맨틱유로는 본질에 집중하여 성장해 온 회사라는 것을 알겠지만,
여행 수요가 늘어난 시장 상황에 맞게 다른 방향에서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마케터의 시선으로 보니 조금씩 보이는 것들을 주제 넘게 적어보았는데
(코로나 때나 커플 여행에도 패키지로 결제했던 패키지 광인으로서 ........)
로맨틱유로는 물론, 여행 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아서 기쁘고 좋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봐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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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딧불이 작성일 2024-07-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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