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스위스+파리 여행 후기 ★
안녕하세요 :) 11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9일 동안 다녀온 유럽여행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V_V먼저 저는 입사 후 처음으로 장기휴가를 낼 수 있게 되어 오래전부터 꿈 꿔왔던 유럽여행을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처음에는 같이 여행갈 친구가 있을지 연락해봤지만 다 직장인들이라 일주일동안 회사 빠질 수 있는 친구가 아무도 없더라구요ㅠㅠ그래서 세미패키지를 알아보다 제 일정과 딱 맞고 제가 가고 싶었던 프랑스, 스위스가 포함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한 로유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일단 교통편이랑 숙소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게 너무너무 좋았구요!! 챙겨야할 준비물, 추천 맛집/명소, 유용한 팁들까지 다 알려주셔서 여행 준비하기도 정말 편했습니다..♥비행기 착륙하기 4시간 전 쯤부터인가 제가 어렸을때부터 너무 가고싶었던 유럽에 곧 도착한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설레서 잠이 안오더라구여그렇게 도착한 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을 보고 반짝반짝하고 북쩍이는 광장을 기대했지만제가 간 11월 중순에는 아직 크리스마스 마켓이 안 열었는지 황량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광장만 있었습니다ㅠ그리고 유럽에서의 첫 식사,,,, 친해진 같은 조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나갔는데 키 크고 덩치 큰 독일인들이 길에 모여서 담배를 피고 술에 취해있고 처음 맡아보는 대마초 냄새에유럽의 첫 인상은 제가 꿈 꿔왔던 유럽과 너무 달랐고 무서웠습니다ㅠㅠㅠ 그리고 로유를 신청한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였으면 아무데도 못갔을 거예요ㅠ로유 패키지에는 호텔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날이 밝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습니다. 근데 조식이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맛있었어요!!!! 여행 내내 다 비슷한 메뉴들이긴 했지만 맨날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크로아상,,,,, 정말 마싰따.독일에서 스위스로 이동 중에 잠깐 들렸던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에 있는 스트라스부르제가 보고싶었던 동화 같은 아기자기한 유럽 마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예뻐♡스트라스부르에서 나와 인터라켄에 도착하기 전 또 잠깐 들렸던 루체른,제가 미리 찾아놨던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루체른 호수 바로 앞 야외 테이블에서 야경을 보며 식사를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어요.....ㅠㅠ아무리 좋은 경치여도 혼자 밥을 먹었다면 쓸쓸했을텐데 같이 감동받고 맛있게 먹는 귀여운 친구들이 있어서 제 인생에서 가장 초호화 고급 식사였던거 같습니다,,다음 날 또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 일찍부터 올라간 융프라우.융프라우 가이드까지 신청해서 35만원이 들었는데 비싸긴 해도 이런 절경은 스위스에서밖에 볼 수가 없으니 한번쯤은 꼭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근데 전 융프라우를 올라갔다 온것보다 룸메랑 숙소 근처 쿱 마트에서 먹을거 사다가 숙소 베란다에서 경치 보면서 여유를 즐겼던 소박한 시간이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도착했을 때는 밤이고 피곤해서 경치고 뭐고 안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본 숙소 밖 경치는 진짜 감탄밖에 안나왔습니다ㅠㅠ다음 날은 조금 여유있게 같은 조 친구들이랑 다같이 슈피츠 성에 다녀왔어요, 초록초록한 스위스 마을이너무 평화로웠고 마지막 저녁으로 스위스를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퐁듀에 와인까지 먹어서 행복했습니다...스위스에서 파리로 떠나는 날 잠깐 들린 스위스 베른.유럽에서 워홀중인 제 친구가 일주일 차이로 베른을 먼저 다녀왔는데 안개가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었거든요ㅠ근데 저희가 간 날의 베른은 햇살이 환하게 비춰서 정말 눈물나게 예뻤습니다...... 햇살 보이는 유럽 쉽지 않다던데 진짜 날씨요정이 있었나봐여버스로 장시간 이동을 하고 도착한 파리. 저는 정말 피곤하고 시간도 늦어서 씻고 잠이나 자고 싶었지만 같은 조 애기들이 쌩쌩하게 에펠탑 야경을 보러간다고 하더라구요.처음엔 안간다고 했지만 그냥 택시나 타고 잠깐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에펠탑을 갔는데 안갔으면 큰일날뻔했어요ㅠㅠㅠㅠㅠㅠ사진으로 백번도 더 봤는데 실제로 보는 에펠탑 야경은 감동이었습니다,,, 너무 감격해서 아침 6시인 한국에 엄마에게 영상통화를 걸어서 에펠탑을 보여주고밤 12시에만 볼 수 있다는 화이트 에펠도 끝까지 기다려서 보고 이때까지 제 유럽여행 1등이었습니다. 에펠탑 앞의 광장에서 버스킹도 하고 있어서 더 낭만적이었던거 같네요,사진에서 잘 안보이지만 저희가 프랑스에 있던 날 프랑스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프랑스에는 원래 눈이 거의 안 온다고 하는데 프랑스에서 첫 눈을 맞을 수 있어서 진짜 행운인거 같아요눈이 오고 날씨도 넘 추워서 덜덜덜 떨었지만 그것마저도 낭만적이었습니다. 눈 오는 파리 ,,, 낭만 치사량ㅠ이 날 루브르 박물관이랑 오르세 미술관도 가고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기념품도 사고 프랑스 현지 느낌 가득한 동네 칵테일바도 가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ㅎㅎ사진 더 올리고 싶은데 10장까지밖에 안올라가는지 사진이 계속 안올라가서 이제 글로만ㅠㅠ파리의 마지막 날은 멋있는 오페라 가르니에에 갔다가 몽마르트르 언덕이랑 사랑해벽을 보러 갔어요.몽마르트르 사콰 어쩌구 성당에 올라가려면 계단을 엄청나게 올라가야해서 안좋은 체력에 헥헥거리면서 올라갔는데그렇게 올라가서 내려다 본 파리의 경치는 진짜 제 유럽여행중에 최고였어요..... (원래 1등 에펠탑이었는데 바로 바뀜)한참 앉아서 경치를 보다가 또 다같이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고 개선문까지 본 후 숙소로 돌아갔고 그렇게 너무 짧게 느껴진 유럽여행이 끝났습니다ㅠㅠㅎㅎ인솔자님들과 CS팀 분들이 잘 챙겨주신 덕분에 낯선 유럽에서 아무 걱정 없이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파리에서 1일 1번 먹은 트러플파스타랑 마르게리따 피자 잊지 못해용ㅠ) 아름다운 경치도 많이 봐서 행복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하나같이 다 착하고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친구들만 같은 조에 배정해주셔서 소중한 친구동생들이 5명이나 생겼어요, 딱 일주일 봤는데 헤어질때 진심으로 눈물이 고였습니다..지금은 벌써 현실로 돌아와서 바쁘게 일을 하고 있지만 또 유럽에 갈 날을 기다립니댜....★
로맨틱유로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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