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스위스뷰 38기A 2팀(이재우 인솔자님)
작성자최고관리자
등록일2024-11-15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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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국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행 후기 남길 겸 몇 자 끄적여봅니다. 저는 이재우 인솔자님과 함께 로맨틱유로 동유럽+스위스 뷰 38기에 참여했었는데 너무나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와서 혹시라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용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미패키지를 망설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과연 내가 저기 가서 잘 어울리면서 다닐 수 있을까?'였습니다.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인간을 단념할 수 없었다"라는 어떤 소설 글귀처럼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저에게 이번 여행은 나름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중 로맨틱유로 세미패키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따로 없었습니다. 갑작스레 연차를 쓸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세미패키지들은 여행 날짜가 맞지 않아서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 장점
- 인솔자 : 너무나도 좋은 인솔자님 덕분에 여행의 재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운이 좋게 이재우 인솔자님을 만나시게 될 여러분들은 즐거운 여행을 하실 거라고 장담합니다.(다른 분들도 물론 좋으신 분들이겠지만..!!)
- 교통 : 전용 버스를 빌려서 이동하기 때문에 여행 내내 짐을 끌고, 들고 다닐 일이 없습니다. 짧게 경유하는 지역에서도 버스에 짐 놓고 구경하러 갈 수 있어서 아주 편했어요.
- 숙소 : 여행 기간 동안 2인 1실 숙소를 사용했는데 딱히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방 크기도 적절하고 숙소 위치도 너무 외진 곳이 아니어서 자유여행 다닐 때도 편했습니다.
- 사람 : 감사하게도 너무나도 멋진 분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평소에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도 많아서 재미있어고, 한 분 한 분 다들 너무 멋진 삶을 살고 계신 거 같아서 긍정적인 자극도 얻어 갑니다!!
2. 아쉬운 점
- 이건 개인적인 아쉬움인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간관계에 적극적이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지 못한 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분명 출발하기 전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보자!'라고 다짐했는데 막상 하려니 쉽지 않더라고요 ㅠㅠ 친해지고 싶은 분들이 많았지만 이미 늦어버...
대화를 많이 못 해본 분이 많지만 한국에서라도 기회가 된다면..!!
3. (감히) 드리는 꿀팁
- 긍정적 사고 :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정말 많이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그날의 여행을 결정해 주는 거 같아요.
1) 저는 루프트한자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후기를 찾아보면 '비행기 연착, 수하물 분실' 등 안 좋은 후기가 너무 많아서 걱정했지만 어찌어찌 환승도 잘 하고 수하물도 안 잃어버리고 입국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이마저도 감사하게 생각하니 첫날부터 기분이 좋더라고요!
2)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 비가 종종 왔는데 하필 할슈타트, 고사우를 여행하는 날에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가이드 님께서 우스갯소리로 '여러분들은 지금 유럽인들이 비를 피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하실 정도로 정말 많은 비가 내려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할슈타트는 비 오기 전에 충분히 봤으니 다행이었고, 고사우 호수는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관광객도 많이 없고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맛집 위주로 여행을 다녔는데 다른 분들은 사전에 예약한 게 아니면 긴 웨이팅이 필요했지만 저는 혼자 다녀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혼자라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하.. 슬픈 거 아닙니다^^)
이렇게 기대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 '완전 럭키비키잖아!!!' 이런 마인드셋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즐겁자고 온 거니까 항상 웃으시길 바랍니다.(그래도 우산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 체력 : 각자의 여행 스타일이 다르지만 저는 하루 최소 2만 보에서 4만 보가 넘을 때도 있을 정도로 많이 걸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고 싶어서 그랬는데 혹시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평소에 운동도 틈틈이 하시고! 편한 신발도 꼭 챙기시면 좋을 거 같아요.
- 피크닉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기억인데, 돗자리 챙겨서 피크닉은 꼭 해보세요!! (여기 사람들은 정말 잔디가 보이면 일단 앉고 보는데.. 아마 돗자리 깔아야 할 겁니다^^) 저는 가만히 앉아서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평소에 미뤄왔던 생각도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끝으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이재우 인솔자님과 38기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한동안 이 기억으로 행복하게 살 거 같아요. 현생으로 돌아가는 게 아쉽긴 하지만 돌아갈 일상이 있기 때문에 여행이 더 빛나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저의 첫 유럽여행을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조건과 시간이 맞는다면 일단 신청하기
2. 오히려 좋아, 가보자고, 럭키비키 마인드 장착하고 여행하기
3. 하.. 한국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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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B 작성일 2024-08-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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