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녀온 친구 추천으로 대학생 세미패키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은 몇 번 가봤지만 아예 혼자 가는 여행은 처음이고, 유럽도 처음이라 안전하게 패키지를 골랐습니다.

원래는 같이 가려던 친구가 있었는데 일정이 꼬여 혼자 가게 된 경우였는데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하는 여행이 괜찮을지 걱정했지만 그게 무색하도록 즐거웠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같이 다닐 땐 다니고, 혼자 가고 싶은 곳은 혼자 가고 하니 이게 여행이다 싶더군요. 식사할 때 여럿이 함께 하니 다양한 메뉴를 먹어볼 수 있어 좋았고, 인생샷도 많이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유럽은 배드버그 문제가 심각하다 해서 걱정했는데 제가 머문 숙소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프론트 직원들도 모두 친절했습니다.

이혜민 가이드님이 미리 카톡으로 보내주시는 추천 관광 포인트와 맛집 추천만 따라가도 여행을 충분히 즐기고도 남았습니다. 구글맵을 보고 가고깊은 곳이 가까우면 즉흥적으로 가보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정말 최소한의 가이드만 있는 자유여행이었어요. 자기가 미리 준비한 만큼, 자기가 찾아보는 만큼, 자기가 하는 만큼 누리고 가는 여행이 아주 좋았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숙소에서 공항으로 데려다주는 케어도 편리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도 3개국 여행인데 헝가리와 체코에서 머무는 일정이 너무 짧았던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이동시간에 할슈타드나 고사우 등을 들러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압니다. 아쉬운 기간은 다음에 더 오래 머물며 만족해야겠죠. 이렇게 한 번 와봤으니 다음엔 자유여행을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처음으로 멀리 가는 여행이라 불안하신 분들. 혼자 다니고는 싶지만 누가 사진도 찍어줬으면 좋겠고 음식도 여러 가지 먹고 싶으신 분들. 여러 나라를 숙소나 빡빡한 일정 걱정 없이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 로맨틱 유로 세미패키지 추천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배운 점들입니다

ㅡ유럽여행 트래블월렛 필수

ㅡ현지 온도 보고 미리 옷 챙기기

ㅡ나라별 대중교통 이용법 미리 찾아두기

ㅡ탄산 없는 생수는 STILL WATER

ㅡ기념품은 생각 날 때 바로바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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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03 작성일 2024-09-29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