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로 또 같이, 나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가는 여행 ★
작성자2SSOL
등록일2025-02-08
조회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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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로맨틱유로의 ‘동유럽+스위스+프랑스’ 여행 코스에 참여했습니다! 일정별 상세한 후기를 남겨 주신 분들이 워낙 많아서, 저는 여행 전반을 통틀어서 로맨틱유로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특별한 점과 감동적인 것들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혼자 신청해도 외롭거나 무섭지 않게!
저는 로맨틱유로 여행을 혼자 신청했기 때문에 ‘짧지 않은 여행 기간 내내 홀로 다녀야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출발 전에 꽤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로맨틱유로에서 비슷한 나이대의 신청자를 한 팀으로 묶어 주고, 또 룸메이트로 배정해 주셔서 여행을 떠나던 날부터 몇몇 분들과 친해져서 2주간 함께 더더욱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행 직전까지 직장에서의 업무가 바빴던 터라 세부적인 여행 계획을 거의 세우지 못한 채로 출국을 하였는데, 첫날부터 친해진 분들이 생기면서 그분들의 계획에 감사히도 얹혀(?) 갈 수 있었습니다~ㅎㅎ 혹시 별다른 준비 없이 여행을 떠나게 되실까 봐 걱정되신다면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파워 J인 누군가를 만나시게 될 테니까요~^^
[↑ 제가 동유럽 여행 중 가장 좋아했던 헝가리의 세체니 온천의 외관입니다! 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ㅎㅎ]
[↑ 스위스에 머물렀던 기간 중 딱 하루 날씨가 맑았던 덕분에, 운 좋게 융프라우의 청명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선글라스 잊지 말고 꼭 챙겨 가세요!!!]
2. 따로 또 같이, 여행 만족도 최상!
동유럽, 스위스, 프랑스로 이어지는 긴 여행 코스 속에서 저마다 ‘이것만 볼 수 있다면, 이것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다’ 하는 것들이 다르실 텐데요. 로맨틱유로는 국가별 이동과 숙소 사용만 함께할 뿐, 나머지 일정은 대부분 자유롭게 운영하실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단 한 곳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ㅎㅎ 어린 시절 스치듯 파리의 박물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기도 했고, 원래도 작품 감상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요. 신기하게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던 멤버가 한 명 더 있었고, 파리에서의 일정은 친해진 전체 인원들 사이에서도 저마다의 취향에 따라 찢어져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억지로 내 취향을 포기할 필요가 없고, 정해진 일정에 나를 맞출 필요가 없으니 여행 만족도는 저절로 올라가더라고요!
[↑ 프랑스 파리에서 오전 시내 투어를 신청하여 방문했던 몽마르트 언덕의 모습입니다! 저는 시내 투어가 끝나고 셰익스피어앤컴퍼니 서점에 방문했어요~ㅎㅎ]
3. 때로는 인솔자로, 때로는 가이드로! (with 하니님)
저는 하니 인솔자님과 함께 2주간의 여행을 함께했었습니다. 인솔자와 가이드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됨에도 불구하고, 하니님은 상황에 따라 인솔자와 가이드를 넘나들며 저를 포함한 일행 모두를 챙겨 주셨습니다.
아직 누군가와 친해지지 못하여 조금은 어색하게 홀로 시간을 보내는 분이 계시면 친구처럼 동행해 주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저희가 보내고 있는 여행의 순간이 더욱 즐겁고 빛날 수 있도록 정말 애써 주셨습니다. 제가 여행 기간 중에 가장 편한 마음으로 마냥 웃어 댔던 몇몇 순간 중 하나가, 스위스 숙소 1층에서 하니님과 함께 소소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떨었던 그 시간이었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그렇게나 추웠던 1월의 아린 유럽 날씨 속에서도, 저희의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게 하니님의 재능을 무료 기부(!)해 주셨습니다. 사진 작가이신 하니님께서는 전문 카메라를 챙겨 다니시는데요, 스냅 사진이 잘 나올 만한 몇몇 장소에서 시간이 맞으시는 분들의 신청을 받아 스냅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저도 그 덕분에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제 인생 처음으로 스냅 사진이라는 걸 찍어 보았고,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얻었습니다! 조만간 액자로 만들어서 탁자 위에 올려 둘 예정인데요, 그 사진을 볼 때마다 하니님과 함께했던 유럽 여행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제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신 하니 인솔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 유럽의 한겨울 속에서 보냈던 2주의 시간이, 저희들을 향한 하니님의 애정과 배려 덕분에 딱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적당히 추웠고 꽤 자주 따뜻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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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니님의 댓글
하니 작성일
안녕하세요~~ 여행을 함께 다녀왔던 하니 인솔자입니다!
글을 정말로 잘 쓰셔서 즐겁고 소중하게 읽었어요..ㅎㅎ
오히려 나눠주신 사랑과 배려에.. 제가 여행하는 동안 훨씬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
전해드린 사진(사랑)도 오래도록 기억할만한 여행의 파편이 되어,
사람을 사랑할 힘, 혹은 일상을 살아갈 힘 중 작은 원동력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라보아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인연이 된다면, 우리 지구별에서 또 만나요!
애정을 담아 하니 드림
로맨틱유로님의 댓글
로맨틱유로 작성일
2SSOL님 안녕하세요.
로맨틱유로 CS팀입니다.
제가 CS 상담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혼자 여행하는 분들 많나요?" 인데요.
직접 경험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60~70% 이상의 신청자 분들이 혼자 참여하셔요~
그래서 저희도 팀 편성할 때 최대한 서로 의지하면서 여행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서 매칭을 시킨답니다 : )
처음엔 쭈뼛쭈뼛 단톡방에도 별 말씀 없으시다가
여행 하루 이틀 지나면 마치 오래된 절친처럼
서로 맛집도 같이 가고 내일 어디갈까 고민하시고
최선을 다해서 인생샷 찍어주시는 모습 보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
인생에서 가장 포근하고 따뜻했던 겨울의 추억 잘 간직하시고
탁자위에 올려진 사진 보면서
하루하루 힘을 얻으시길 바래요.
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