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동유럽 + 스위스뷰 9일 일정으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말 솜씨가 없어 저의 후기가 다른 분들에게 크게 와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했던 날들이라 후기로 남겨봅니다😊
첫날 부다페스트로 가는 인천공항에서 "저 회색후리스 입고 있어요"라는 카톡에서의 한마디에 여기저기서 카톡방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이름과 mbti를 얘기하며 수줍고 어색했던 그 공기가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간질간질하고 소중한 기억이 되어 남아있어요.
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함께 12시간을 날아 낯선 땅에 와서 인솔자님을 공항에 버려 놓고 우리끼리 버스를 타고 출발할 일은 또 없겠지요.
그렇게 인솔자 🍀주주🍀님과의 첫 만남이었어요.
9일간 함께 방을 썼던 룸메는 나랑 동갑이었는데 생활 패턴, 잠자는 버릇 등 지낼 수록 맞는 게 많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여행 와서 잘 맞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은데 우리 팀원 전부 다 성향도 비슷하고 친화력도 좋아서 금방 친해지고 같이 놀았는데 이것 만큼 값진 것은 없는 거 같아요.
응백과 아이들 최고..🫢 💜
부다페스트에서 2일째 저의 첫 자유 일정은 세체니 온천가기! 였는데 유교걸~ 인만큼 레쉬가드를 챙겼었다가 오직 비키니로만 입장이 가능하다+비싸다라는 말을 듣고
전날 고민을 했었는데 "너 진짜 안가? 같이 가자" 한마디에 홀려 15분 만에 준비하고 갔는데 세상에 안 갔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 했습니다.
수질 안 좋다는 말도 있는데 오픈런 하면 노프라블럼 사람도 많이 없고 쾌적하게 담그고 왔어요.
부다페스트에서 본 야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솔자 주주님께서 카메라를 들고 오셔서
4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 한명 한명 야경 사진 찍어주고 보정까지 해서 보내 주시더라구요😮
이런 인솔자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여행 하는 내내 우리를 신경 써주시고 버스에서 준비해온 게임 했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이동 했던 것 같아요.
쫄깃한 반전이 있었던 게임... 또 하고 싶어집니다. 🍀주주님🍀을 만난건 최고 행운인 거 같아요 짱❤️
3일째는 판도르프 아울렛과 벨베데레 궁전에 가는 코스였는데 시간도 넉넉해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기념품도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벨베데레 궁전 상궁에는 그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작품이 있는 곳인데요, 여러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립 유명한 집에서 맥주 한잔도 했는데 오랜 친구와 여행 간 듯 편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엄청 하고 즐거웠어요.
4일째에는 비엔나에서의 자유여행이었는데 오전에 로비에 모여 오페라 입석 티켓팅을 성공하여 그 유명한 마술피리를 봤어요.
밤의 여왕 아리아를 듣는 순간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었답니다.
낮에는 날이 좋아 곳곳을 걸어다니며 유럽의 순간순간을 여유롭게 눈에 담았어요.
5일째 할슈타트와 고사우 일정이었는데 날씨가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좋았어서 풍경이 사진에 다 안 담기더라구요.
작고 아기자기한 집들도 기억에 남고 백조들이 떠다니는 것도 갬성✨️넘치는 곳이였어요.
저녁에는 우리팀 모두가 모여 저녁밥을 먹고 와인바도 갔었어요. 와인잔에 비친 얼굴을 사진 찍으며 깔깔 거리며 웃던 모습이 재밌었어서 글을 쓰면서도 미소가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6일째 ...벌쩌 6일째라니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잘츠부르크에 갔는데 미라벨 궁전이 귀신의 집이었던게 가장 기억에 남아있어요.
겨울에 가서 그런지 꽃도 없고 휑 했던 궁전 ㅋㅋㅋ 볼거는 없었지만 스벅에서 시간 보내다가 집합시간 다 되어 돌아가던 중
마트에 한눈 팔려 지각을 하게 되어 갑자기 분위기 러닝크루가 되었었던 일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마트에서 산 귀여운 틴 케이스에 담긴 초콜릿과 토끼 초콜릿이에요. 선물용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저녁에 도착한 프라하의 밤은 잊지 못할거 같아요. 포크스에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며 숙소로 걸어가던 것도 낭만 가득 했었어요.
요거는 밥 먹고 젤라또 집에서 후식으로 주문한 레몬맛의 젤라또도인데 저의 혀에 강력히 남아있어요.
(입욕제 나는 레몬맛의 젤라또였답니다.) 이 또한 잊지 못할 추억^^//
7일째에는 프라하 워킹투어를 신청하여 돌아다녔어요.
자유일정이다 보니 타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구경 할 수 있는 것이 좋더라구요. 일정에 얽메이지 않고 자유로운 로유❤️
8일째는 떠나는 날이에요..... 유럽의 시간은 다른 곳 보다 빨리 지나가나요..?
24시간이 하루라면 여행 했던 날들은 12시간 밖에 없었던 것처럼 언제 이렇게 시간이 후딱 지나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만큼 최적의 코스와 동선, 룸메이트, 팀을 구성해주는 CS팀 덕분이겠죠? 🥹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여행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로맨틱 유로 완전 추천 ❤️ 강추 강추 합니당~! 이미 내 친구들이랑 지인들한테는 다 소문냄😘